카카오톡의 ‘차단’ 기능은 메시지, 프로필, 상태 정보를 완전히 가려주는 강력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영상통화(보이스톡)는 과연 이 차단 범위에 포함될까요? “차단했으니까 당연히 영상통화도 안 오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차단한 사람에게서 영상통화가 오는 상황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두 계정을 통해 실험을 진행해봤습니다. 결과는 다소 의외였고, 카톡 차단 기능의 한계를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카톡 보이스톡 실험기, 의외의 결과는?
실험 조건: A가 B를 차단한 뒤 보이스톡 시도
두 개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A 계정이 B 계정을 차단한 상태에서 보이스톡을 걸었습니다. 두 기종 모두 최신 버전의 카카오톡으로, 알림 설정은 기본값 그대로 유지했죠. 실험 포인트는 단 하나, 차단당한 계정의 영상통화가 과연 울릴까?입니다.
결과: 보이스톡은 차단해도 '울립니다'
놀랍게도, 차단한 쪽에서도 영상통화 알림이 정상적으로 울렸습니다. 즉, 누군가를 카톡에서 차단했더라도 그 사람이 보이스톡을 걸면, 영상통화 요청은 차단자에게 전달되는 구조였던 겁니다.
물론 차단자는 이 통화를 받을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고, 받지 않으면 연결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림이 뜨는 것만으로도 당황하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죠.
메시지는 안 되는데 통화는 된다고?
카카오톡의 차단은 기본적으로 메시지 중심 차단입니다. 차단된 상대방은 프로필 보기, 채팅 보내기, 상태 메시지 확인이 모두 불가능하지만, 통화 기능은 별도 시스템으로 처리되는 탓에 영상/음성통화는 제한되지 않습니다.
이 점은 사용자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차단만으로 완전한 연락 차단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통화도 확실히 막고 싶다면?
완전히 모든 연락을 차단하고 싶다면, 스마트폰 자체의 차단 기능을 함께 설정해야 합니다.
- 아이폰: 연락처 > 연락처 차단
- 갤럭시: 전화 앱 > 차단 설정 > 번호 추가
이렇게 하면 카톡 보이스톡을 포함한 일반 전화와 메시지까지 완전 차단되며, 알림조차 울리지 않게 됩니다.
결론: 카톡 차단은 완전 차단이 아니다
카카오톡의 차단 기능은 분명히 강력하지만, 영상통화까지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특히 보이스톡은 별도 시스템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차단당한 사람의 영상통화가 여전히 울릴 수 있다는 사실,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카톡에서 차단했는데도 영상통화 알림이 온다면, 기기 차단까지 병행하는 것이 진짜 ‘완전 차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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