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30억 원 이상이면 부자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KB금융그룹이 매년 발표하는 ‘한국 부자 보고서(KB Wealth Report)’에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총자산 30억 원 이상을 ‘부자’의 기준으로 정의하고 있죠. 하지만 보고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숫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진짜 부자의 조건’이 있다는 사실이 보입니다.
부자들이 단순히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산을 운용하고, 소비하고, 관리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 이 보고서에 잘 나타나 있죠. 이번 글에서는 KB 부자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는 부자의 또 다른 기준, 그리고 일반 가계와는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정리해드릴게요.
KB 부자 보고서, 총자산 외 또 다른 기준은?
부자들은 자산 규모보다 ‘자산 구조’를 중요하게 본다
부자라고 해서 무조건 부동산만 많이 가진 건 아닙니다. 오히려 KB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비중이 일반 가계보다 훨씬 높고, 다양한 형태로 분산돼 있습니다.
- 금융자산 비중: 평균 약 43%
- 부동산: 약 40%
- 나머지 17%는 사업소득, 대체자산 등
이들은 자산을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운용하는 데 익숙하며, 현금 흐름이 잘 돌아가는 포트폴리오를 유지합니다. 즉, 총자산이 크다고 해도 유동성이 낮은 구조라면 ‘부자다운’ 삶을 실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셈이죠.
자산 증가보다 중요한 건 ‘관리 시스템’
KB 보고서에 나오는 고액자산가들은 대부분 자산이 어느 정도 쌓인 이후부터는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재무설계·세무 컨설팅·가업승계·은퇴설계 등 분야별 전문가와 협업합니다.
- PB 서비스 이용률: 70% 이상
- 자산관리 전문가 정기 상담: 평균 연 2회 이상
- 신탁, 법인 설립, 증여 등을 활용한 절세 전략 구사
단순히 돈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써야 하고 어떻게 다음 세대로 물려줄지까지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 가계와 가장 큰 차이입니다.
부자들의 소비 습관, 생각보다 절제형
고액자산가라고 해서 무조건 명품 소비나 고급 레저를 즐기지는 않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소득 대비 소비 비중이 일반 가계보다 낮고, 대신 자녀 교육, 건강관리, 은퇴 준비 같은 항목에 집중적으로 지출합니다.
예를 들어:
- 자녀의 해외 유학, 사교육 투자
- 건강검진, 전문 병원 치료 등 고급 의료 서비스
- 연금, 부동산 임대소득 등 노후 소득원 확보
즉,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소비에는 아낌없지만, 일상소비는 절제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부자들도 불안하다? 요즘은 ‘리스크 관리’가 화두
흥미로운 점은 최근 KB 부자 보고서에서 고액자산가들이 공통으로 꼽은 화두가 ‘자산을 늘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 금리 변동, 부동산 시장 침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 자산 분산, 달러 자산 보유, 해외투자 비중 확대 등의 전략
- 리스크에 강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
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부자들도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선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런 분들이라면 참고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 쌓였지만 관리 방향을 고민 중인 분
- 단순한 수익률보다 자산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중산층 이상 가계
- 자녀 교육, 은퇴 설계 등 미래 지출 구조를 체계화하고 싶은 분
KB 부자 보고서는 숫자 너머의 부자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얼마가 있느냐’보다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부자를 결정짓는 기준이라는 사실, 이제는 우리도 자산관리 전략의 관점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지금 내 자산이 작더라도, 부자들의 방식에서 배운다면 충분히 미래의 여유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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