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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팁

자립준비청년 제도, 청년을 위한 진짜 복지일까?

by 하우투방법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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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

보호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보호가 종료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나이에 바로 독립하고 자립하기엔 너무도 많은 것이 부족합니다. 당장 살 집부터, 생계를 위한 일자리, 미래를 위한 진로 설계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하죠. 이처럼 갑작스럽게 세상에 홀로 서야 하는 청년들을 위한 제도가 바로 ‘자립준비청년 제도’입니다. 과연 이 제도는 복지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진짜 지원일까요? 어떤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실질적인 체감 효과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자립준비청년 제도, 청년을 위한 진짜 복지일까?

매달 35만 원 자립수당, 생계에 실질적인 보탬

자립준비청년이 되면 매월 35만 원의 자립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단순한 용돈이 아닌, 주거비·식비·교통비 등 실질적인 생활비로 활용됩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거나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청년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월세 20만 원, 식비 10만 원만 들어도 기본 생활비는 3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자립수당은 이 같은 부담을 줄여주는 핵심적인 안전망 역할을 합니다. 지원 기간도 최대 60개월로, 5년 동안 안정적으로 수령이 가능합니다.

자립정착금, 시작을 위한 목돈 지원

퇴소 시 한 번 지급되는 자립정착금도 자립준비청년 제도의 큰 축입니다. 지자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5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지급됩니다. 보증금 마련, 가전제품 구매, 교육비 지출 등 초기 자립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 300만 원, 침대·냉장고 등 필수 가전 마련까지 하면 500만 원 정도가 금방 소진됩니다. 자립정착금은 이런 초기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셈입니다.

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한 1:1 밀착 지원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자립준비청년들은 각 지역의 ‘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다양한 상담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거 정보, 일자리 연계, 진로 코칭, 생활습관 교육 등 실질적인 독립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청년 한 명당 전담 지원자가 배정되어 장기적으로 상황을 관리해주는 방식이라, 막막한 자립 과정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생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에게는 구직정보 제공과 면접 연습을 지원하고, 자존감 회복이나 심리상담까지 연결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거, 진로, 복지 연계까지 확장 중

자립준비청년 제도는 단순한 수당 지급을 넘어, 다양한 복지 정책과 연계되어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LH의 전세임대주택 지원, 지역 청년활동 프로그램, 고용노동부의 취업 지원 사업 등과 연계되어 보다 넓은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립준비청년이면서 취업 준비 중인 경우 국민취업제도 1유형에 자동으로 연계해 생활비와 취업 컨설팅을 함께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단일 제도라기보다, 다양한 복지 제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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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족한 점도 존재하지만...

물론 제도의 사각지대나 개선 과제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퇴소 후 5년이라는 기간 제한, 소득기준에 따라 수급이 제한되는 점 등은 제도에서 배제되는 청년도 생기게 만듭니다. 또한 지방 거주자의 경우 지원 인프라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립준비청년 제도는 청년 복지의 큰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했던 보호종료 청년들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큽니다.

결론: 제도는 시작일 뿐, 실질적 이용이 핵심

자립준비청년 제도는 보호종료 이후의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유의미한 정책입니다. 단순한 수당 지급이 아닌, 초기 자립 자금부터 일자리 연결, 생활 지원까지 종합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특히 퇴소 후 생계와 진로 모두 불안정한 상태인 청년이라면 반드시 이 제도를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제도는 그 부담을 함께 나눠줄 수 있는 든든한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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